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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마같은 덩치의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,

사계절 내내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엽기 간호사 마유미

이들이 뿌리는 행복바이러스 ^^


환자보다 더 이상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어보이는 이라부

찾아오는 사람들의 아픈 이유와 상관없이 비타민 주사를 놓으며 즐거워하는 변태같은 이라부

그들의 다양한 문제들에 매우 엉뚱하고도 코믹한 방법으로 접근해서

결국은 그 본질적인 치유를 한다는 이야기들이다.


이라부를 보다보면

마음이 편한건지 정말 생각이 없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.

하지만 그의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

세상 참 편하게 사는 것 같다.

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

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 아닐까.


이라부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절박하다.


뾰족한 것만 보면 눈을 찌를 것 같아 식사 때 젓가락조차 쓰지 못하는 선단 공포증 야쿠자, 매번 상대 캐처의 손을 못잡고 안전그물로 곤두박질치는 공중그네 곡예단 연기자,

병원을 물려줄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 미쳐버릴 듯 느끼는 유망한 의사,

제구력을 잃어버려 폭투밖에 구사할 수 없게 된 투수,

그리고 심한 다작으로 인해 새 소설의 스토리를 구상할 때마다 전에 써먹은 것이 아닐까 불안감에 사로잡혀 결국 심한 구토증을 일으키는 유명 여류소설가.

그들은 모두 마지막의 마지막 수단으로 이른바 ˝이라부 정신병원˝을 찾아온다.


강박증이나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신병 아닌가.

그런 정신병을 엉뚱하고도 유쾌하게 해결하는 이라부가 참 좋다.

이라부는 단순하게 말한다.

불안하게 하는 것이 있으면 제거해버려, 못하겠으면 포기해, 안되면 하지마! 

돌려 얘기하지 않는다.
근본에 접근해 원인해결을 해학적으로 처리하는 이라부를 떠올리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.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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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오대리